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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CEO] 박천희 원앤원 대표

"박가부대찌개 100호점까지 가맹비 면제"<br>한식집서 종합외식기업 도약 9개 브랜드 350개 매장 운영<br>커피·샤브샤브·족발·바베큐 등 새 트렌드 반영 사업영역 확대<br>창업·이전 자금 대출지원 매력


'원할머니보쌈' '박가부대찌개ㆍ닭갈비' 등의 외식브랜드를 운영하는 원앤원은 지난해부터 커피전문점ㆍ샤브샤브전문점 등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천희(55ㆍ사진) 원앤원 대표는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브랜드들로 쌓아온 내실을 바탕으로 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1975년 서울 청계천 근처의 한정식전문점 '할머니집'으로 시작한 원앤원은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9개 브랜드, 3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가 꼽는 원앤원의 성장비결은 본사 직원들에게 권한과 함께 책임을 부여하는 가맹점 관리 시스템이다. 그는 "가맹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사업의 기본 원리"라며 "본사 직원들이 '내 사업'이라는 생각을 갖고 가맹점의 성공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앤원은 주요 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어 원할머니보쌈과 박가부대찌개ㆍ닭갈비의 신규 가맹점주들은 창업자금을, 기존 가맹점주들은 매장 운영 및 이전ㆍ리모델링 등을 위한 자금을 각각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현재 64개 매장을 운영 중인 박가부대찌개ㆍ닭갈비의 경우 100호점까지 신규 가맹점주들에게 가맹비 1,200만원 전액을 면제해줄 방침이다. 이러한 가맹점 관리ㆍ지원 체계 덕분에 많은 가맹점들이 오랜 기간 운영하며 기존 가맹점주가 자녀에게 가맹점을 물려주는 경우도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원앤원이 올 들어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는 족발전문점 '족발중심'과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잇델리앤카페'다. 두 브랜드 모두 20~30대 젊은 층 고객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족발중심은 2월 서울 홍대역 근처에, 잇델리앤카페는 3월 경기도 일산에 각각 직영 1호점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 족발중심과 잇델리앤카페는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브랜드 특성에 맞게 기존의 인터넷 홈페이지 대신 별도 블로그를 운영해 고객들이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10일에는 서울 구산동에 '모리바베큐하우스' 2호점을 열었다. 모리바베큐하우스는 원앤원이 지난해 11월 경기 광명시에 1호점을 열고 론칭한 브랜드로 바베큐 중심 메뉴에 샐러드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원앤원이 운영하는 기존 브랜드들의 주 메뉴가 보쌈ㆍ부대찌개 등 한식 분야지만 한국 사회에서도 외식문화가 점차 서구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모리바베큐하우스를 론칭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외에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양시에 직영 1호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샤브샤브전문점 '모리샤브하우스' 역시 원앤원이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반영해 내놓은 브랜드다.

기존 주력 브랜드들은 메뉴 업그레이드 및 인테리어 리뉴얼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은 인기배우 이시영과 박윤재, 박가부대찌개는 인기 아이돌그룹 시크릿을 각각 모델로 발탁해 젊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 덕분에 기존 브랜드의 주요 고객층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며 건강한 외식문화를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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