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는 지난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쳤다. 이들은 2번홀(파5)에서 각각 티샷을 잘 못 날려 페어웨이 오른쪽과 왼쪽에서 두 번째 샷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가르시아는 우즈가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샷을 방해했다고 비난해 두 선수간의 언쟁이 벌어졌다.
가르시아는 “내가 백스윙을 하는 상황에서 우즈가 클럽을 꺼내 들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탄성을 내질렀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우즈는 “경기진행요원으로부터 샷을 해도 좋다는 얘기를 듣고 플레이를 계속했다”고 답했다.
이렇게 마무리 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논쟁은 당시 경기진행요원들이 타이거우즈의 말을 부인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당시 경기진행요원이었던 게리 앤더슨은 “우즈가 우리에게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고 우리도 아무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경기진행요원인 존 노스도 “우즈가 샷을 할 때 나는 1.5m 떨어져 있었다”며 우즈의 말을 부인했다. 이들은 “경기진행요원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지 말라고 교육을 받는다”며 “우즈의 말을 듣고 굉장히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과연 우즈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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