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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모바일 오피스로 창조경영 해보자


지난 2월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2011년도 정보기술통신(ICT)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개최됐다. 이번에는 그동안 애플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의 독주를 막기 위해 안드로이드 진영의 신제품이 대거 출시돼 주목을 받았다. 또 하나의 흐름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중심축 변화였다. 스마트 디바이스 관련 콘텐츠, 플랫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이 대거 출시됐다. 국내에서도 SK텔레콤 등이 참가해 바쁘게 움직였다. 그 결과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한국 기업 부스에 모여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1년간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구글의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존 레거링 디렉터는 MWC에서 "한국은 안드로이드폰의 최대 이용국이며 한국 개발자의 안드로이드 개발도구(SDK) 다운로드 순위는 전세계 3~4위권"이라며 "한국이 보유한 '빨리 빨리' 문화 덕분"이라고 칭송했다. 이는 우리나라 소비자가 스마트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그러나 기업은 아직도 개인용 컴퓨터(PC)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2009년부터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아직 중소기업들까지 이러한 체계를 도입하지는 못했다. 기업에 스마트 오피스 도입은 통신 인프라, 기업 애플리케이션, 기업 문화 등 많은 요소들이 뒷받침돼야 하는 종합 예술이다. 모바일 오피스 운영을 위해서는 5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는 스마트 기기, 두 번째는 다양한 기업용 업무 서비스다. 세 번째는 이동 중에 사용했던 정보를 사무실에서 즉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클라우드 환경이다. 네 번째는 통신 인프라이며 마지막은 모바일 서비스 공급 회사와 이용자가 만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이다. 기업이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면서 기업 문화를 수평적으로 변화시키고 스마트한 소비자인 기업 구성원들을 적극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창의적인 기업 문화로 이어져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구글 같은 기업을 탄생하게 하는 토대가 된다. 우리에게는 국내에서 탄생할 제 2의 구글을 위해 더 활성화된 시장 환경을 만들어가야 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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