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회복세 …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예상치 하회
미국 경제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9월 무역수지 적자는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전망치를 밑돌아 고용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9월 무역수지가 415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적자폭이 가장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450억달러 적자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전달의 무역수지도 442억달러 적자에서 438억달러 적자로 수정됐다.
상무부는 이날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은 유럽과 중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신흥경제국들의 수요 증가로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9월 수출은 전달에 비해 3.1% 증가한 1,87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도 전달에 비해 1.5% 늘어 2,28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5만 5,000건으로 집계돼 전망치인 36만 5,000건과 이전치인 36만 3,000건을 모두 하회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줄어든 데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도 있었지만 미국 고용시장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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