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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서해서 철수… 北도발 징후 촉각
입력2009-05-29 17:41:35
수정
2009.05.29 1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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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서해서 철수… 北도발 징후 촉각
유엔본부=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홍병문기자 hbm@sed.co.kr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 중 일부가 지난 28일부터 철수한 가운데 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27일 북한이 발표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 위협이 조만간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군 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280여척 가운데 120척가량이 어제부터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이날 오후6시12분께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동해상으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며 "이는 25일 발사하려다 중단한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추가 도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조치도 가시화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요국들은 28일 오후(현지시간) 3차 회의를 열어 북한의 해외금융계좌 동결, 북한 운항 항공ㆍ선박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강력한 제재결의안 초안을 회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안보리가 더 이상의 도발을 해오는 경우 그에 대처한 우리의 더 이상의 자위적 조치가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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