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형전투기 우선협상자에 KAI] 일러야 9년후 첫 생산… 공군 전력 공백 불가피

기존 전투기 노후화 불구

전력화 완료도 14년 걸려

초도기 생산까지 9년, 전력화 완료는 일러야 14년. KF-X의 개발과 생산 일정이 순항해도 공군은 골머리를 앓게 돼 있다. 전력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 공군이 보유한 전투기는 약 430여대. 문제는 이 중 약 40%가 F-4 팬텀과 F-5 제공호라는 점이다. 노후화가 심각해 부품을 구하지 못할 정도다. 정비사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수명을 연장해가고 있지만 한계를 진작에 넘었다. KF-X 사업이 지연을 거듭하며 교체 시기를 놓쳤다. 최신형인 공군의 하이엔드급 F-15K도 부품 조달에 문제가 적지 않다. 도입한 지 얼마 안 되는 기체의 부품을 뜯어 사용하는 이른바 '동류전환'까지 발생하는 형편이다.

설령 F-35A가 예정대로 오는 2018년부터 들어와도 부족한 전투기가 1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장착 무장도 충분하지 않다. KF-X가 전력화 이전까지 전투기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군은 해외의 여유 전투기를 리스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마침 유럽의 경우 군축 분위기 속에서 놀리는 전투기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KF-X가 본격 생산되는 시점에도 고민은 남는다. 170여대의 F-16 시리즈와 과 80여대의 F-15K의 노후화 타이밍과 겹치기 때문이다. 방법은 KF-X를 더 많이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보다 상위 기종을 들여오는 수밖에 없다.

공군 안팎에서는 '전투기 숫자'라는 철칙을 버릴 때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투기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마당에 전투비행단수에 전투기 90대를 곱해 540대, 420대, 430대(420대+에어쇼용 10대)라는 단순계산에 매달리는 것은 구태의연하다는 것이다. 전투기 한 대를 여러 조종사가 공동으로 돌려가며 운용하는 방법을 비롯한 다양한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