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국정홍보비서관직을 사임했다”며 “1년3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한민국의 변화와 성숙을 생각해본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사임 배경에 대해 그는 “국민중심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끝까지 보필하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크지만 변화와 새로움을 위해 누군가 앞서나가는 것도 중요한 소임이라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비서관은 대우그룹 기획조정실 홍보이사, 코콤포터노벨리 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공보기획단장으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상황실장을 맡았고 지난해 2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비서관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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