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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신임 대법관 "법 본질 찾는 항해 시작… 소수자 보호에 충실할것"

/=연합뉴스


이기택(56·사법연수원 14기·사진) 신임 대법관은 17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역사와 전통에 작은 돌 하나를 더하겠다는 마음으로 저의 마지막 공직을 열어가고자 한다"며 "그동안 법관으로서 배우고 느끼고 경험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저의 열정과 많은 분들의 가르침을 더해 새롭게 법의 본질을 찾아가는 즐거운 항해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일영 전 대법관 후임으로 임명된 이 대법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법관은 "대법관은 영광과 명예의 자리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에 대한 봉사와 헌신의 자리임을 잘 알고 있다"며 "대법관의 사명과 책임을 담담하고도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요구하는 대법원의 모습이란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대법관들이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아우르고 소수자 보호라는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라며 "법질서는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 사회의 낮은 목소리를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임관한 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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