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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내각·청와대 개편 윤곽] 지경부 장관에 최경환 의원 유력
입력2009-08-30 21:50:07
수정
2009.08.30 21:50:07
5~6개 부처 교체<br>정치인 입각 최소화<br>靑수석은 6명 바뀔듯
내각과 청와대 개편 등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중반 인사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의 핵심인 총리 인선기준에 대해 "콘셉트는 통합과 화합, 그리고 도덕성이 주된 검증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그동안 주장해온 '근원적 처방'과 이의 연장선상에 있는 8ㆍ15 경축사 가운데 ‘국민통합’의 최종 방점을 찍는 이번 인사의 화두가 ‘통합과 화합’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같은 기준에 의해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막판까지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심 대표가 이회창 선진당 대표와의 갈등을 제대로 봉합하지 못해 막판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충청권에 연고를 둔 자유선진당과 대립해가면서 심대평 카드를 고집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에 따라 노태우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내고 여권에 거부감이 없는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과 원래 여권 출신이었으나 불가피하게 여야를 오간 강현욱 전 전북지사가 막판 검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언론에서 언급됐던 인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지나치게 ‘흘러간’ 인물인데다 검증단계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후보군은 아니지만 예비 후보군에는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과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여성인사들도 포함돼 막판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개각은 총리를 포함해 5~6개 부처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장관에는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 등 검찰과 법무부 출신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으나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연계돼 막판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군 예산 문제로 교체가 유력해진 국방부 장관에는 김인종 청와대 경호처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종환ㆍ김관진 전 합참의장, 이희원 전 연합사 부사령관, 김창호 전 수방사령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인 입각은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박(친 박근혜)계인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이 지식경제부 장관에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고 정무장관이 신설될 경우 임태희 의원과 맹형규 정무수석이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 교육과학기술부ㆍ노동부ㆍ환경부ㆍ여성부 장관도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와대는 출범 1년6개월여 만에 모습을 일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이후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돼온 인사수석실이 수석급인 인사기획관실로 다시 격상된다. 이 자리에는 신재민 문화관광체육부 제1차관과 김명식 인사 비서관의 승진이 거론되고 있다.
또 박형준 홍보기획관이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동관 대변인은 홍보기획관실과 대변인실이 합쳐져 신설되는 홍보수석실을 관장하게 된다. 대변인은 참여정부 방식대로 비서관급으로 한 단계 떨어져 홍보수석의 지휘를 받게 된다. 현재 박선규 언론2비서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김은혜 부대변인과의 공동 대변인 체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사의를 밝힌 정동기 민정수석과 교육과학수석ㆍ사회정책수석의 교체가 확실시된다.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장관에 중복 거론되는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과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 2차장 등이, 사회정책수석에는 이상석 한국보건복지개발원장과 양옥경 이화여대 교수, 박승주 전 여성부 차관, 김태기 단국대 교수 등이, 교육과학수석에는 진동섭 교육개발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9개 수석 중 (홍보기획관실 폐지, 인사기획관 신설) 6자리의 인물이 바뀌게 돼 상대적으로 교체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통합되는 홍보기획관과 연설기록비서관이 합쳐져 수석급 격상이 검토되는 연설기획관까지 신설될 것을 고려하면 청와대 비서진은 기존 진용과 전혀 다르게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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