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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女帝 오른 '코리안 스파이더걸'

김자인씨, 佛월드컵 리드 공동 우승


'스포츠클라이밍의 여제(女帝)' 김자인(22ㆍ노스페이스)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주최로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월드컵 리드 경기에서 공동 우승했다. 리드는 올라갈수록 난도가 높아지는 인공암벽에서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를 겨룬다. 김자인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에서 캐롤라인 샤발지니(프랑스), 안젤라 이터(오스트리아),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 함께 1위에 올랐다. 당초 김자인 혼자 끝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최 측이 난이도를 낮춰 4명이 무더기로 정상을 밟았다. 김자인은 지난해 월드컵 리드 부문에서 5차례 우승해 여자부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초에는 볼더링(과제수행) 부문에서도 우승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양대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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