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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선수금 2400억 받아

비스마야 인프라 공사 탄력

수출입銀·무보 협조 빛 발해


한화건설은 13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지난 4월 수주한 2조 4,0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소셜인프라) 공사에 대한 선수금 등 약 2,400억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학교·도로·조경 등 인프라공사에 대한 선수금 수령으로 신도시 건설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수금 수령은 최근 유가하락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라크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민주택건설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농업·주택 부문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5조 디나르(약 44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현재 총 8개 타운 중 첫번째인 A타운에 대한 공사가 진행돼 4320가구(A블록)가 건설 중이다. 부지조성, 기초공사, 아파트 건립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간 2만 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선수금 수령에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선수금 환급 및 계약이행보증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는 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라며 "2019년 신도시 공사가 끝나면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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