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단풍은 평년보다 1~2일 이른 오는 25일 설악산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절정은 설악산은 10월18일, 지리산은 10월20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이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 지방에는 10월14일, 남부 지방에는 10월7~29일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 절정기는 산 전체를 기준으로 80%에 달했을 때를 말한다.
지리산은 10월7일께, 내장산은 10월17일께 첫 단풍이 예상된다. 이는 평년보다 하루나 이틀가량 이른 수준이다. 단풍은 하루에 20∼25㎞씩 남쪽으로 이동해 설악산과 전남 해남에 있는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를 보인다.
단풍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다. 중부 지방은 10월17일~28일, 남부 지방은 10월20일~11월 11일께 단풍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대산은 10월17일께, 설악산은 18일께, 남부 지방에 위치한 지리산은 20일께가 절정 시기로 각각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전반의 일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도 낮았고 후반의 일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며 "전반기 평균기온이 낮아 첫 단풍은 빨리 시작되지만 후반기 평균기온은 비슷해 절정 시기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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