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핵심부품인 엔진 및 변속기의 필수소재인 차세대 특수강과 고품질 철 분말 선행개발ㆍ생산을 위해 충남 당진에 특수강 공장과 철 분말 공장을 각각 신설한다고 밝혔다. 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과 연 2만5,000톤의 철 분말이 생산되며 총 투자금액은 1조1,200억원이다.
특수강 공장과 철 분말 공장 건설 및 향후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 6조1,100억원 ▦고용 창출 2만2,000명에 이른다.
특수강 공장 건설은 자동차 철강재 전문제철소를 표방하는 현대제철이 담당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당진제철소 3고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연산 100만톤 규모의 차세대 자동차용 특수강 공장 설비투자에 돌입한다.
현대차는 1,200억원을 투입해 2014년 양산을 목표로 당진제철소 맞은편 3만3,000㎡의 부지에 연산 2만5,000톤의 철 분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특수강, 철 분말 등 고급소재를 개발해 국내 부품산업의 글로벌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현대ㆍ기아차의 품질경쟁력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특수강은 국내 수요의 30%가량인 231만톤을, 철 분말은 국내 수요 7만톤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