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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ME, 뉴욕상업거래소 인수 추진

110억弗에… 양측 예비협상 진행중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 인수를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CME 그룹이 NYMEX를 11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양측이 예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를 120억달러에 인수한 CME 그룹은 불과 6개월만에 또 다시 NYMEX 인수에 나섰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CME 그룹은 자본금 규모가 600억달러에 이르게 돼 급성장중인 에너지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될 전망이다. 진행중인 협상안에 따르면 NYMEX 주주는 주당 36달러의 현금과 CME 주식 0.1323주를 받게 된다. 이는 NYMEX의 가치를 주당 117.08달러로 산정한 것으로, 인수 금액은 모두 108억7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양측의 협상 소식에 이날 NYMEX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5.8% 오른 113.4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부터 공개 인수를 추진해 온 NYMEX는 이미 CME와 원유선물 거래에서 글로벡스 전자시스템을 공유해 온 터라 CME로의 합병 가능성이 높게 예견돼 왔다. 또 CME가 최근 전자거래에서 영국 런던의 ICE 선물거래소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었다는 점도 이번 인수를 촉진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CME와 NYMEX는 앞으로 30일간 협상을 통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NP파리바의 톰 벤츠 애널리스트는 "CME와 NYMEX가 이미 긴밀한 사업관계를 가져 왔기 때문에 이번 인수협상 소식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두 회사의 합병이 실패할 경우 뉴욕증권거래소 그룹(NYSE유로넥스트)나 나스닥이 잠재적인 인수자로 떠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그룹은 얼마전 아메리칸증권거래소(ASE)를 인수해 증권거래 분야의 최대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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