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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200m서 18초대 번개 칠까

모스크바세계선수권 19일 결선 19초19 세계기록 깰지 관심

모스크바에 다시 한 번 번개가 내려칠까. 이번엔 주종목인 200m다.

9초77로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를 제패한 우사인 볼트(27ㆍ자메이카)가 16일(한국시간) 200m에 출전한다. 이날 1회전과 준결선을 치르고 2관왕이 걸린 결선은 19일 진행된다. 우승하면 세계선수권 200m 사상 첫 3연패와 역시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의 100ㆍ200m 2관왕 두 차례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200m 관전포인트는 볼트의 우승여부가 아닌 기록경신이다. 200m에선 볼트를 위협할 경쟁자가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트는 2008베이징올림픽부터 200m 왕좌에서 내려올 줄을 모르고 있다. 100m에서 부정출발로 실격했던 2011대구세계선수권에서도 200m에선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200m 세계기록은 볼트가 2009베를린세계선수권에서 찍은 19초19. 이번 목표는 18초대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이다. 볼트는 지난해 말부터 “2013년은 신기록 수립의 해가 될 것이다. 200m에서 19초 벽을 깨 모든 이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해왔다.



남자 200m는 지난 1968년 토미 스미스(미국)가 19초83으로 처음 20초 벽을 허문 후 40년 넘게 19초대에 머물고 있다. 볼트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19초7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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