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가 한 달 새 약 1만명 가까이 줄었다.
21일 부동산써브와 금융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전국의 청약통장 가입자는 1,486만4,9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보다 9,730명이 줄어든 것이다.
올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월 1,484만9,106명으로 줄었다가 3월 1,487만6,481명까지 늘었다. 그러나 4~5월 두 달 연속 가입자가 줄면서 상반기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1,486만여 명으로 연초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른바 만능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청약예금ㆍ부금ㆍ적금의 감소폭이 커지면서 전체 통장 가입자도 순감했다.
5월 한 달만 해도 청약예금 1만8,726명, 청약부금 1만5,882명, 청약저축 7,245 명 등 3개 통장 가입자 4만1,853명이 빠져나갔다. 1~5월 누적으로는 ▦청약예금 6만6,336명(-3.8%) ▦청약부금 3만875명(-6.1%) ▦청약저축 8만1,712명(-6%) 등 총 17만8,923명이 감소했다.
반면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은 청약 자격에 따라 공공과 민영주택 신청은 물론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어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5월에만 3만2,123명의 신규 가입이 이뤄져 총 가입자 수가 1,144만1,821명에 달하고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가 늘고는 있지만 주택경기 침체로 통장 해지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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