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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마트-시어스 합병… 美 3위 소매업체로

K마트-시어스 합병… 美 3위 소매업체로 미국 대형 소매업체인 K마트와 시어스로벅이 17일 합병을 선언함으로써 3,500개의 점포와 연간매출액 550억달러의 미국 3위 소매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으로 구매, 마케팅, 공급망 관리, IT 분야 등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또 합병을 통해 매년 5억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및 매출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마트의 에드워드 램퍼트 회장은 "K마트와 시어스로벅의 합병은 소매업계의 새로운 리더가 탄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회사 주주들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협력업체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어스로벅의 알랜 래시 회장은 "합병으로 두 회사의 브랜드 구성은 생활가전에서 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기 때문에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K마트와 시어스로벅의 기존 고객층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시장개척도 용이하게 될 것"이라고 합병의 의미를 설명했다. 두 회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된 합병안에 따르면 K마트와 시어스로벅은 시어스 홀딩스라는 지주회사체제 아래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지주회사 회장은 K마트의 램퍼트 회장이 맡는다. 시어스 홀딩스의 이사회는 K마트 출신 7명과 시어스로벅 출신 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K마트 주식은 1대1의 비율로 시어스 홀딩스 주식과 교환되고 시어스로벅의 주식 가운데 55%는 2대1의 비율로 교환되며 나머지는 현금으로 청산된다. 현금으로 청산된 주식의 총액은 약 110억달러에 이르며 이 금액은 K마트와 시어스로벅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비율대로 나눠질 예정이다.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1-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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