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드(KOID)만의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오는 2010년에는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300대 기업으로 도약할 것 입니다.” 올해로 창립 5주년을 맞은 114 종합정보안내 서비스기업 KOID의 박종수(56ㆍ사진) 대표이사는 “KOID는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DB)와 IT 기술, 서비스를 접목시켜 최고의 부가가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대표적 주력 사업인 114 서비스 외에도 콜센터 아웃소싱, 내비게이션 등 IT 제품 출시 등 부가 사업 영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기업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생활과 깊숙이 연관된 DB 서비스와 그에 접목시킬 수 있는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KOID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지금까지 국내 최대 텔레매틱스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IT 사업과 해외 사업 발굴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왔다면 이제는 공격적으로 국내외 시장을 선점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바야흐로 KOID가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 기업에서 DB와 자체 기술로 해외 시장까지 파고드는 IT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114는 유무선 통신기기 발달과 인터넷 보편화로 고객의 이용 문의가 실질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박 대표는 114의 부가가치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가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114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가령 114 고객의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안내 멘트를 변경해 지난 7월1일부터 서비스하고 있는데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일으킬 만큼 국민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 편리 극대화를 위해 직접연결 서비스와 우선번호 안내 서비스, 인터넷 전화번호 검색 서비스 같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KOID는 콜센터 아웃소싱 사업을 또 하나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풍부하고 질 높은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공공기관을 비롯해 쇼핑몰ㆍ병원ㆍ은행 등에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 외교통상부와 대전시청ㆍ자산관리공사 등 대형 공공기관의 콜센터까지 수주하면서 콜센터 전문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타 기업들로부터는 콜센터 인력에 대한 교육의뢰가 연이어 들어와 KOID만의 전문적인 콜센터 서비스를 교육시킬 정도로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콜센터 아웃소싱은 해외진출 사업으로도 연결돼 필리핀 내 대표적인 IT 전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IT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은 전세계 콜센터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국가인데 이는 영어를 사용하고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다국적 기업들의 콜센터가 필리핀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KOID는 필리핀 내 현지 전문 콜센터 업체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필리핀 시장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이를 계기로 KOID를 세계적인 콜센터 전문업체로 성장시켜나가겠다는 야무진 꿈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기존 시장에 있는 라인을 그대로 쫓아가기만 한다면 경쟁력이 살아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힘들다”며 “KOID는 고객 서비스에 강한 기업이므로 그 서비스와 기술을 바탕으로 텔레매틱스와 내비게이션 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3년 진출한 텔레매틱스와 내비게이션 사업은 올해 크게 성장하고 있다. KOID만의 경쟁력인 KT 전국 상호명 데이터를 탑재해 웬만한 위치는 전화번호를 통해 검색이 가능하게 해 여타 내비게이션과 차별화를 이룬 것이다. 이달 중에는 원 보드 원 칩 기술을 적용한 초슬림 내비게이션 일체형 ‘솔보(SOLVO) S330’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 보드 원 칩 기술은 보드에서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동시에 구현한 기술로 초슬림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 것. IT 기기 기업으로의 도약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박 대표는 S330의 시제품이 나오자마자 제품을 직접 시연해보고 문제점을 샅샅이 찾아볼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문제가 발견되는 제품은 소비자가 인정할 리 없다는 생각에서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기업의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창의적 기업 문화육성에도 힘을 쏟아 기업의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동시에 21세기 세계적 IT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 KOID를 만드는 데 전직원 모두와 함께 더욱 땀 흘리겠다”고 약속했다. ● 경영철학과 스타일 고객만족 위한 '생각경영' 강조 박종수 코이드(KOID) 대표는 신뢰경영과 고객만족 경영실현을 위한 생각경영을 강조하는 경영인이다. 생각경영의 기본 철학은 '직원들의 생각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즉, 회사가 발전하려면 직원들이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이를 경영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박 대표는 지난달 10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충남본부를 비롯한 전국 7개 본부를 순회하며 생각경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 대표는 KOID 직원들 모두가 생각경영의 출발점이라는 것을 강조했고 직원들 역시 '생각을 하고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장이 됐다. 박 대표는 생각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식 게시판과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오픈된 경영자이기도 하다. 제안제도는 박 대표가 직원의 건의를 익명으로 직접 받을 수 있는 1대1 게시판. 처음에는 대표에게 직접 글을 쓴다는 부담감으로 건의가 거의 없었으나 요즘에는 실질적인 건의 내용이 올라와 게시판이 활발해졌다. 실제로 비정규직 상담원으로 10년간 KOID에 몸담았던 한 직원이 정규직 전환 채용 기준에 나이가 걸리자 대표에게 다이렉트 게시판으로 호소했고 박 대표는 바로 그 부분을 시정,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전직원을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모집했는데 예상과 달리 400여건이나 되는 참신하고 실현 가능성 있는 아이디어가 제출돼 임원진 모두가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이처럼 박 대표는 기업의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기업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직원들에게 오픈 마인드로 다가가는 기업인으로 직원들에게 비쳐지고 있다. KOID의 한 관계자는 "박 대표는 기다릴 줄 아는 진짜 경영인"이라며 "직원을 배려하고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아는 경영자"라고 전했다. ◇약력 ▦50년 경북 경산 출생 ▦77년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78년 영남대학교 전자공학 ▦93년 한국통신 기업통신지원국장 ▦97년 한국통신기술㈜ 상무이사 ▦99년 한국통신 충북본부장 ▦2001년 한국통신 강원본부장 ▦2002년 KT 대구본부장 ▦2003년 KT 충북본부장 ▦2004년 KT 서브마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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