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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테러에도 철저 대비 시민 자발적 협조 당부"

[MB, G20관련 기자회견]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인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방해할 어떤 테러도 차단할 만반의 사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확고히 강조했다. 특히 G20 정상회의을 코앞에 두고 터진 예멘의 한국송유관 폭발사건 및 북한 등에 의한 테러 우려와 관련, 이 대통령은 G20 회의에 영향은 없겠지만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G20 회의기간 국민이 겪을 불편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테러 대비 철저히 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예멘에서 한국석유공사 소유의 송유관이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국내 기자의 질문에 "불행히도 예멘에서 어제 사고가 생겼지만 그리 큰 것은 아니고 인명피해도 전혀 없어서 오늘부터 석유공사가 바로 복구에 들어간다"면서 "알카에다가 자기 소행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G20 회의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지만 북한과 세계 테러집단에 대한 예측을 하면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가 선진국만의 회의가 아닌 개발도상국과의 균형 발전을 위한 목적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제협력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정상회의는 세계가 공존해 경제를 살리려는 것으로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어떻게 시키고 일자리 창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 세계의 일치하는 목표를 다룬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스스로 국제사회의 세계 모든 정상이 모여 세계 경제 문제를 다루는 이 모임에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민협조와 시위자제 당부=이 대통령은 테러나 과도한 집회ㆍ시위 예방 과정에서 생길지 모르는 시민 불편에 대해서 양해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의 불편을 주는 것은 다소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국민이 역사적인 G20 서울 정상회의에 대한 뜻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협조적일 것"이라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지만 자율적 2부제 등 자율적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제 대한민국은 매우 성숙한 사회가 됐고 또 그만한 수준이 됐기 때문에 이번에는 강제적인 것보다는 자율적으로 2부제를 해보자.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또 가능하면 꼭 긴요하지 않으면 승용차를 갖고 나오는 것을 자제해주는 자율적인 협조를 강구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불편을 최소화하기는 하겠지만 시민들께서도 자율적으로 협조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부 시민단체들의 시위 자제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단체가 (G20회의에) 반대를 하고 시위를 하겠다고 하지만 서울 정상회의 취지에 반대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 하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또 중소기업을 살리고 세계경제를 살리자 하는 이러한 목표는 그런 단체들의 목표들과도 일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G20 회의의 역사적 의미, 또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우리의 좋은 기회, 이런 것들을 인식해서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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