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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어뢰 추진체에 쓴 `1번' 필기구는?

합조단 "솔벤트 블루5 성분 청색 유성매직으로 쓴 것"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 추진체 부품에 쓰인 '1번'은 솔벤트 블루5 성분을 사용한 청색 유성 매직으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29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협회ㆍPD협회ㆍ전국언론노조 등 3개 언론단체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서 사용하는 잉크 시료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솔벤트 계열은 잉크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인데다 북한에서 잉크나 유성 매직을 수입했을 가능성도 있어 성분 분석이 진상 규명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윤덕용 합조단 공동 단장은 폭발에도 잉크가 남아 있는 이유와 관련, "어뢰추진체의 윤활유도 타지 않고 프로펠러 페인트도 남아 있었다"며 "어뢰추진체가 높은 온도로 가열됐다면 윤활유가 먼저 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단체는 ▦어뢰 탄두에 알루미늄 분말과 RDX 등 화약 성분이 섞여 있었는데 어뢰추진체에서 알루미늄 성분만 검출된 이유 ▦천안함 프로펠러의 좌우측 모양이 다른 이유 등을 따졌다. 합조단은 천안함 프로펠러의 좌우 변형상태가 다른 이유에 대해 "우현 프로펠러는 급격한 정지에 따른 관성력으로 변형이 이뤄졌지만 좌현은 서서히 정지, 작은 관성력이 작용해 변형이 별로 없는 상태"라고 답변했다. 어뢰추진체에서 화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어뢰추진체가 뒤로 밀리면서 바다에 있는 화약성분이 흡착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검출은 안됐지만 어뢰추진체에 화약성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바다 위에 떠 있던 천안함 선체에서 화약 성분이 나왔지만 역시 극소량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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