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1990년대부터 부산철거민연합ㆍ화물연대ㆍ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 등에서 사무국장이나 집행부로 활동했지만 실제 철거민이나 비정규직은 아니었다. 박씨는 지난 4월부터는 쌍용차 추모집회에 가담했고, 서울 중구 대한문 일대에서 벌어진 쌍용차 희생자 범국민 추모위원회(추모위) 회원들과 함께 수 차례에 걸쳐 미신고 집회에 참여해왔다. 또 지난 6월에는 경찰이 해산명령에 불응한 노조원을 검거하려 하자 시위대 15명과 경찰을 집단 폭행해 검거를 방해하고, 시위 장면을 촬영하는 경찰의 캠코더를 빼앗기도 했다.
재판부는 “박씨는 같은 범죄로 여러 차례 실형선고를 받았지만 범행을 또 저질러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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