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 선생의 맏딸인 안수산(90) 여사가 미국 워싱턴소재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센터(AAJC: Asian American Justice Center)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는다. 아시안 권익옹호단체인 AAJC는 다음달 15일 워싱턴DC의 전국언론클럽에서 열리는 제10회 연례만찬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안수산 여사에게 공로상을 전달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AJC는 “안 여사는 아시안 여성 최초로 미 해군 정보장교 및 미 국가안보청(NSA) 연구원을 지냈으며 카트리나 재해 때에도 발벗고 나서는 등 아시안 커뮤니티와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바가 커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15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안 여사는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신한민보, 흥사단, 3ㆍ1 여성 동지회에서 활동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미 해군 정보장교 및 해군 최초의 여성 병기교관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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