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자신을 정신병원으로 이송하려던 사설구급대원을 흉기로 찌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모(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전씨가 이날 오전 1시29분께 강서구 화곡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을 시내버스에서 구급차량으로 옮겨 싣던 사설구급대원 이모(37)씨의 복부를 부엌칼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복부 2군데를 찔린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전씨의 모친은 정신질환을 앓는 전씨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사설구급대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설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전씨가 혼자 집을 나가 버스를 타고 가버려 구급대원이 뒤쫓아가 버스를 세워 전씨를 데리고 나오는 과정에서 칼에 찔렸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씨가 이송 과정에서 이씨가 자신을 결박하려 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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