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계단에는 중간쯤에 쉼터라 할 수 있는 계단참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그런 계단참이 필요합니다."
최근 포스코엔지니어링을 떠났던 전문경영인 조용경씨가 자전 에세이를 냈다. 희로애락을 한 발 앞서 겪은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책에서 살면서 한 발 한 발 내딛기조차 힘들 때는 잠시 쉬어 가라고 말한다. 그래야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그리고 그때 앞으로의 삶을 위해 지난 일 중 기억해야 할 것을 되새기라고 덧붙인다.
저자는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최측근 보좌관으로 신의를 지키고자 자의반 타의반으로 잠시 현직을 떠나 했다. 그때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후 살아오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기록했다. 이 책은 그 기록을 엮은 것이다.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보좌관으로서 겪은 일화와 인천 송도국제도시건설 총괄기획책임자로서, 포스코엔지니어링 부회장 대표이사로서 세계 건설현장을 누비며 진두지휘한 체험담도 녹아 있다.
들꽃 사진가이기도한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직접 찍은 들꽃과 함께 전해주고 있다.
포스코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부임하면서 매월 한 차례씩 전 직원에게 ‘조용경의 희망통신’ 이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써 보냈다. 편지에서는 직장인의 자세부터 소통과 신뢰, 성공과 실패, 도전의식 등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었다. 이 책에는 ‘조용경의 희망통신’에 실린 것들과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것들도 손을 봐 함께 실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