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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옥 분당서울대병원에 매각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이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사옥 매각이 성사됐다.

LH는 분당신도시 정자동 사옥(사진) 매각 입찰 결과 2,421억원을 제시한 분당서울대병원이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난항을 겪던 사옥 매각이 성공하면서 부채 감축과 본사 지방이전 작업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LH 정자동 사옥은 대지면적 4만5,728㎡, 건축 연면적 7만9,827㎡,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다. LH는 지난 16일부터 9일간에 걸쳐 매각 입찰을 진행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측이 예정가격 2,416억원보다 5억원 높은 가격을 제시해 낙찰이 이뤄졌다. LH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29일 계약을 체결한 뒤 3개월 내 중도금, 내년 5월 잔금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LH는 지난해 1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그동안 마땅한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LH는 공기업 최초로 민간 전문기관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잠재수요자 100여개 기관을 분석한 뒤 방문 홍보를 진행했다. 재무투자자 3곳과 분당서울대병원이 유력한 잠재고객으로 압축된 후 진행한 입찰에서 예정가격보다 높은 낙찰가가 나오면서 내년 상반기 본사 지방이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정자동 사옥을 연구개발과 임상연구, 환자치료까지 진행할 수 있는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HTCC)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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