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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금 안전자산 이동 빨라진다

금·美국채가격 급등…스위스프랑도 강세

중동 지역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커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미국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나이지리아 송유관 테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6자회담 거부, 인도 뭄바이의 열차 폭탄 테러 등과 맞물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과 미국 국채, 스위스 프랑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주식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했고 변동에 민감한 뉴욕 나스닥지수는 9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20달러 오른 온스당 654.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이미 지난달에만 15.12% 상승한 상태다. 미국 국채 가격도 급등했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은 전일 대비 0.03%포인트 낮은 연 5.10%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0.01%포인트 이상 떨어진 5.16%에 마감됐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채시장이 안전 투자처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국채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에도 비교적 안전한 통화로 자금이 몰리며 스위스 프랑이 프랑당 1.2303달러로 전날에 비해 0.3% 올랐다. 스탠더드라이프의 앤드루 밀리건 채권담당은 “미 국채를 매입하기 좋은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와 경제둔화 조짐까지 합쳐져 국채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머징마켓의 그늘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14일 인도 뭄바이 센섹스지수가 전날에 비해 2.0% 떨어지며 상승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도 1.8% 하락했다. 앞서 13일 러시아 RTS지수는 4.2% 떨어졌고, 터키 ISE내셔널100지수도 2.3% 급락해 2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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