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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C 개관 코앞인데… "우야꼬 "

임대율 10%안돼… 업체 모집 비상

임대료 10% 인하 등 임대방법 변경

대구 섬유패션산업의 랜드마크로 건립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의 개관이 임박했으나 임대률이 극히 저조해 입주업체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DTC 운영 예산의 상당 부분을 임대수익으로 충당해야 하는 만큼 임대율이 낮을 경우 DTC 자립기반이 취약해 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DTC는 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비즈니스 마케팅 지원을 위해 대구 동구 봉무동 복합도시인 이시아폴리스 내에 건립했다.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4만9,667㎡ 규모의 DTC는 크게 비즈니스센터, 다목적홀, 섬유박물관으로 구성돼 있다. 총 사업비는 국비 676억원과 시비 401억원 등 1,13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11월 준공, 오는 5월 말 개관 예정이다.

국내 첫 조성된 섬유박물관에는 패션디자이너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는 패션관, 국내 섬유산업의 역사 및 섬유기업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산업관, 첨단 신섬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하는 미래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앞으로 DTC가 섬유 기업인 500여명이 상주하고, 연 30만명의 박물관 관람객이 찾는 섬유패션산업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비즈니스센터의 입주기업 모집이 쉽지 않다는 것. 대구시와 DTC가 지난달 이후 3차례에 걸쳐 비즈니스센터 업무시설(72곳) 및 상가(31곳) 임대 공모를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임대실적은 상가 1곳을 포함, 고작 10개 업체에 그치고 있다. 임대율이 10%에도 못 미친다.

앞으로 DTC 운영 예산의 상당부분을 비즈니스센터 임대 수익으로 충당해야 함에 따라 임대가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 DTC는 운영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시와 DTC는 최근 업무시설과 상가 미임대시설에 대해 임대료를 10% 감액하고 선착순 수의계약을 진행하는 등 임대방법을 바꿨다. 이와 함께 유치 타깃 섬유패션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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