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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2기 인적 개편 '오리무중'

인사 성격·시기·폭등 전망 엇갈려

SetSectionName(); MB정부 2기 인적 개편 '오리무중' 인사 성격·시기·폭등 전망 엇갈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이명박 대통령은 6ㆍ2지방선거 종료와 동시에 시작되는 집권 하반기 국정을 이끌 정부와 청와대의 진용을 새로 짜는 구상을 선거 전부터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장고(長考)형' 인사 스타일을 감안하면 정부ㆍ청와대 개편이 어떤 성격으로, 언제 얼마만한 폭으로 단행될지는 누구도 예단하기 어렵다. 더욱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국민의 정권견제 심리에 직면하면서 이명박 정부 2기의 인적개편은 더욱 예측을 불허하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이번 선거 전만 해도 2기 이명박 정부의 인적개편은 이 대통령과 호흡이 잘 맞는 '친위형' 인사들이 전면에 포진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이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과 호흡이 척척 들어맞는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 대통령의 대선캠프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약했던 인사들을 핵심으로 한 '친정체제'가 구축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뜻밖에 여당이 고전함에 따라 이 대통령이 '코드인사'라는 야당의 비난을 무릅쓰고 이 같은 '친정체제' 구축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인사 폭'은 중폭 수준이라는 얘기가 많지만 대대적인 개편과 소폭 개편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한 정부 관계자들의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의) 집권 하반기 국정 드라이브 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임기가 길어진 자리를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이 대통령의 인사는 정부의 문화ㆍ국토해양ㆍ환경 등 이른바 '장수 장관'을 중심으로 한 개편이 예상되고 청와대는 분위기 쇄신 차원의 대폭 개편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직제 개편 없이 일부 수석과 비서관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인사단행 시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고전으로 7월 말 국회의원 재보선 이전으로 앞당기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러나 청와대 참모들은 이 대통령이 인사 시기를 결정할 때 정치적 고려는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한 참모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위한 실무준비 작업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사 시기는 정치적 일정보다는 국정운영의 필요성을 기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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