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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채소 썩음병균만 죽이는 물질 세계 첫 개발

채소 재배나 유통 때 커다란 골칫거리 중 하나였던 '썩음병'을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채소 썩음병균인 펙토박테리움만을 죽이는 단백질 물질 ‘박테리오신 카로신D’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카로신D는 썩음병균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인간은 물론 다른 동식물이나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 윤종철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장은 “생산농가에서는 썩음병이 발생해도 채소라서 농약이나 살균소독제 등을 뿌릴 수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고, 유통과정에서 외관이 물러지고 상해 상품가치가 떨어져 골칫거리였다”면서 “이번 방제기술은 채소 썩음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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