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나소닉이 회장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파나소닉이 오쓰보 후미오(사진)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쓰가 가즈히로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다고 보도했다. 나카무라 구니오 회장은 회사 실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상담역으로 물러난다. 이번 인사는 오는 6월27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오쓰보 회장 내정자는 "평면TV와 반도체 사업 축소 등으로 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 각고의 노력을 해 실적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파나소닉의 경우 지난 2009년 6,600억엔을 들여 산요를 인수한 후 경영부진에 시달려왔다"며 "이번 경영진 쇄신으로 그룹 재건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의 지난해 적자는 역대 최악이었던 2001년(4,277억엔)을 넘어선 7,8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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