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일 국토교통부 워터그리드 지능화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스마트워터그리드(이하 SWG) 연구단과 SWG 연구단의 개발기술들을 실증하기 위한 데모플랜트(시험발전소) 구축 실행협약을 체결했다.
SWG 기술이란 기존의 수자원 관리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한 지능형 물 관리체계로, 기존의 물 관리 기술과 ICT를 융합해 고효율의 물 관리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차세대 물 관리 기술을 말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데모플랜트 구축사업 추진은 지난 4년간 연구단에서 개발된 SWG 주요 기술들을 직접 현장적용을 통해 검증하고 도서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SWG 데모플랜트 사업은 SWG 기술을 적용한 물 안보, 물 효율, 물 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시범시설이다. 영종도 운북지역과 물 부족 도서지역 등 1~2개소를 대상으로 총 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물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종도 운북지역을 대상으로 스마트미터, 누수센서, 수질측정기 등 지능형검침인프라(AMI)를 중심으로 SWG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도서지역의 물부족 해결을 통한 물 복지 달성을 위해 서해5도 중 물 부족도서 1~2개소를 대상으로 SWG 다중수원 블랜딩 및 용수공급 시스템, 이동식 수처리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9월 중으로 SWG 데모플랜트 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까지 설치를 완료한 후 시 운전 과정을 거쳐 2106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염경택 SWG 연구단 단장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IT 기술과 융·복합한 국내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들이 국내 물산업의 큰 주축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인천시가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