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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제안 정책 2,800건 '효과만점'

영어자막 영화관… 폐업신고 원스톱 처리…

“외국인을 위한 영어자막 영화관을 만들면 어떨까요.” “소규모 자영업자를 폐업신고한 행정기관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해보죠.” 정부가 지난해 국민과 공무원으로부터 받은 정책 아이디어 2,800여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돼 빛을 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국민제안 접수 창구인 ‘국민신문고(epeople.go.kr)’ 등을 통해 접수한 정책제안 건수가 총 11만3,292건으로 지난 2007년(7만6,841건)에 비해 47.4%나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민이 낸 아이디어는 총 5만7,851건이었는데 분야별로는 건설 17.7%, 교육 16.4%, 일반행정 15.3%, 경제가 13.8% 순으로 많았다. 특히 국민과 공무원이 제안한 아이디어 가운데 각급 기관이 채택해 정책에 반영한 사례는 2,800여건으로 전년의 1,600여건에 비해 75%가량 늘었다. 일례로 “한국 영화에 영어 자막을 넣자”고 제안해 금상을 수상한 강신훈(36ㆍ서울 강남구 논현동)씨의 아이디어는 용산 CGV에서 ‘영어자막 영화관’으로 현실화했다. 행안부는 올해에도 국민ㆍ공무원 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안창구를 다양화하되 관리ㆍ운영을 ‘국민신문고’로 일원화하고, 제안자와 시행자를 공동포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19일 정부중앙청사 별관 강당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ㆍ교육청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제안 활성화를 위한 관계관 연찬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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