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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흥인지문 인근 창신1동 일대가 복합문화도시로 개발된다. 청계천변에서는 최고높이 40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가 건립되며 흥인지문 주변 7,357㎡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또 상업ㆍ업무시설 및 아파트 2,116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창신ㆍ숭인 재촉지구 1단계 구간 재정비촉진계획'을 11일 결정ㆍ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창신ㆍ숭인뉴타운은 총 2단계로 나뉘어 사업이 진행되는데 이번에 촉진계획이 결정된 곳은 창신1~3동과 숭인1동 중 왕산로 남측 지역이다. 이곳은 전철 1호선 동대문역과 지하철 6호선 동묘역이 가까워 입지여건이 우수하지만 지역 발전이 정체돼 있어 복합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창신1동 일대는 용적률 806~971%를 적용받아 약 5~40층 규모의 상업ㆍ업무 및 주거시설 2,116가구(임대주택 413가구 포함)가 건립된다. 이와 함께 청계천변에는 최고높이 145m, 약 40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가 세워지며 이곳에는 쇼핑센터와 호텔 등 다양한 용도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랜드마크타워 저층부는 지역 특성을 살려 특화된 의류ㆍ패션 쇼핑몰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또 1단계 구역 내 동대문아파트를 매입한 후 리모델링해 예술인들을 위한 문화창작ㆍ전시구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1개 동 131가구 규모의 동대문아파트는 지난 1965년 완공됐으며 만약 이 아파트 입주민이 서울시에 보상금을 반환하면 창신4구역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창신4구역은 조합원 증가에 따른 사업성 저하를 막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한편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이뤄지는 2단계 구간은 현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ㆍ고시를 위한 주민공람공고가 진행되고 있다. 총 73만8,152㎡인 이곳 일대는 8개 촉진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며 임대주택 1,571가구를 포함한 7,85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1~2인 가구 및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이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주택을 전체 주택의 45%(3,570가구) 규모로 건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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