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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전에 발코니 무료 확장 해드려요"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br>이탈 막고 미분양 해소 위해 붙박이장 등 계약조건 바꿔

높은 분양가 때문에 대거 미분양이 발생한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본 계약하기도 전에 발코니 무료 확장 등 분양 조건을 바꾼다. 당첨자들의 이탈을 막고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시행사인 ㈜MDM은 8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일부 계약 조건을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발코니 확장 때 최대 35만원을 지원하고 시스템 붙박이장을 무료로 설치해주기로 했다. 또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도 시행된다. 회사 측은 이러한 조건 변경으로 3.3㎡당 최대 85만원의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총액으로 환산할 약 3,000만~5,000만원의 금전적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건은 1순위에서 마감된 중소형 아파트에도 모두 적용된다.

김주욱 엠디엠 차장은 "지금까지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당첨자 발표 이후에 계약 조건을 바꾸는 경우는 많았지만 청약 후 정식 계약 전에 조건을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계약 후 나중에 조건을 바꿀 경우 기존 계약자와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모든 계약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지난 2일 청약 마감 결과 총 분양물량 349가구 중 171가구가 미달됐다. 43가구를 모집한 84㎡B형은 7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고 85가구를 모집한 106㎡A형은 6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를 1,470만원으로 책정해 인근 아파트에 비해 100만~200만원가량 비쌌던 것이 대거 미분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8일 당첨자를 발표한 후 오는 13일부터 계약을 체결한다.

(031)215-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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