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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미아로 일대 쇼핑·문화 복합도시로 개발
입력2004-12-16 14:51:11
수정
2004.12.16 14:51:11
삼각산 아래는 고층 주거중심 뉴타운
강북구 미아 6·7동 복합주거단지로 바뀐다
아파트 1만 1,000가구 건립…'미아리 텍사스'엔 주상복합
오는 2012년까지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강북구 미아6,7동 일대가 1만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는 복합주거단지로 바뀐다. 또 속칭 '미아리 텍사스'로 불리는 성북구 하월곡동의 집창촌 자리에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지어진다.
서울시와 강북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아 뉴타운 및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 안에 따르면 미아 뉴타운의 경우 강북구 미아6,7동 일원 18만3,000평이 서울 동북권의 주거중심형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이 일대에 밀집돼 있는 노후 불량주택4,000여가구가 모두 재개발돼 기존 아파트 7,000여가구를 포함해 총 1만1,444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된다.
삼양 사거리는 판매과 업무시설과 생활편익시설이 유치돼 주거지원 상업공간으로 조성된다. 삼양로변을 삼양 사거리와 연계한 상업활동 중심축으로 유도하기 위해 가로에 현대식 상가14개동을 배치하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 상가를 통해 기존 점포의 80%를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각산에서 이어지는 광역 녹지축을 복원되고 공원 녹지가 현재 2개소에서 11개소로 증가하는 등 녹지공간도 대거 확충된다. 이와 함께 뉴타운 내부에 보행자 도로를 공공시설과 연결해 보행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 자동차 이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균형발전촉지구의 경우는 성북구 하월곡동과 강북구 미아동에 걸쳐 있는 14만5,000평이 오는 2020년까지 미아생활권의 배후 업무 및 쇼핑지역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미아사거리 일대, 미아삼거리역, 길음역 일대 등 5개 거점으로 나눠서 사업이 전개된다.
특히 '미아리 텍사스'로 알려진 집창촌을 정비, 그 자리에 주상복합건물이 지어진다. 성북구와 강북구가 만나는 미아사거리 일대에는 업무와 문화시설이 집중 배치돼 지역의 랜드마크로 개발된다. 또 인근의 대학들과 연계한 산학연벤처센터도 들어선다.
이상설 강북구 부구청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미아지역이 서울 동북권의 관문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입력시간 : 2004-12-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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