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41ㆍ사진) 씨는 2011년 1월부터 '라이스스토리' 명동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 2년 동안 운영하던 생과일카페를 정리하고 라이스스토리를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씨는 "생과일카페 메뉴는 디저트로 국한돼 있어 매출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라이스스토리 같은 외식업은 사업규모를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외식업 분야의 여러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을 조사하던 중 라이스스토리를 알게 됐고 라이스스토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없는 메뉴와 저렴한 가격, 본사가 직접 개발한 소스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스스토리는 전문 레스토랑에서 주로 취급하는 볶음밥, 면 등 오리엔탈식 요리들을 대중화해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메뉴를 갖추고 있다.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동남아시아의 볶음밥과 면 요리들을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했다. 여기에 본사가 2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30여가지 소스를 갖추고 있다. 또한 모든 메뉴와 소스를 본사가 일괄적으로 가맹점에 지급해 주방 인력관리와 음식조리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이를 통해 가맹점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김씨는 매장 문을 열기 전 약 3개월 동안 메뉴 연구를 위해 직접 각 가맹점을 방문하고 열흘 간 본사가 진행한 현장 교육에 참여하는 등 준비를 했다. 김씨는 "교육을 통해 배운 노하우나 기술이 매장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명동점은 젊은 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삼는 라이스스토리 전략에 가장 부합하는 상권이다. 평일에도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의 방문이 많은 편이지만 주말이 되면 젊은 층이 더욱 늘어난다. 젊은 세대에게 부담 없는 가격대의 다양한 메뉴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 김씨는 "한 번 방문했던 직장인들이 나중에 다시 다른 동료를 데려와 단골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라이스스토리 명동점의 인기에는 김씨의 '클린 매장' 운영 철학도 한 몫 했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주방 청소를 해 깨끗한 매장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씨는 "고객이 유난히 음식을 많이 남기는 경우 꼭 이유를 확인한다"며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찾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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