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이 넘는 대규모 명예퇴직은 국제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1,454명)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명예퇴직자 수가 급증한 것은 하반기 명예퇴직수당 예산이 증액되면서 이달말로 명예퇴직을 희망하는 교사들의 신청이 대부분 수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하반기 퇴직수당 예산을 추가하도록 허용하면서 이달말 명예퇴직을 원하는 교사 764명은 결격자 3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앞서 올해 2월말 서울지역 교원 명예퇴직 신청에는 교사 919명이 몰렸으나 퇴직수당 예산이 부족하게 책정돼 462명(52.1%)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신청이 반려됐다.
명예퇴직 교사의 증가는 일선 초ㆍ중ㆍ고교 교사 수의 감소를 뜻하기 때문에 곧바로 이듬해 신규 임용 교사의 정원 확대로 이어진다. 신규 임용 교사의 수요는 매년 정년퇴직자와 명예퇴직자, 휴ㆍ복직자 변화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2월 이뤄진 2012학년도 교사 선발에서 초등교사는 작년보다 332명 늘어난 882명, 중등교사는 작년보다 29명 늘린 367명을 최종 합격시켜 임용 정원을 크게 늘린 바 있다. 2013학년도 서울 지역 초ㆍ중등교사 임용 계획은 내달께 공고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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