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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불법 정치활동 의혹 수사 본격화

檢, 간부 3명 13일 소환통보

불법 정치활동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정진후 위원장 등 핵심 간부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유호근)는 정 위원장 등 전교조 간부 3명에게 오는 13일 검찰에 나와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정 위원장 등을 상대로 민주노동당 가입과 당비 납부, 정치활동 의혹 등 3가지 주요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교조 각 지역본부에 속한 조합원들도 다음주 중 소환절차를 밟는 등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수사 대상 조합원 292명 가운데 상당수가 민노당의 투표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당원으로 활동했거나 당비를 낸 사실을 확인한 만큼 기소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소환자 수는 수사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며 "소환조사에 속도를 내 이달 안으로 수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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