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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서경오픈의 대회장인 레이크사이드CC의 그린 관리는 논문으로 작성돼 학회에 발표됐을 정도로 주목받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서울 근교에 자리잡고 있어 입장객이 만만치 않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 관심을 끄는 것. 레이크사이드CC의 권혁식 코스관리본부 차창에 따르면 이 골프장은 이슬제거 후 2.6mm이하로 잔디를 한 번 깎고 1회 롤링을 하는 등 3가지 방법으로 그린을 관리한다. ‘이슬제거-깎기-롤링’의 3단계 관리가 빠른 그린을 만드는 비법인 셈이다. 대회를 위해서는 스폰지 롤러로 이슬을 없애고 평소 쓰는 26인치 그린 모아(잔디 깎는 기계) 대신 21인치 토너먼트(대회) 전용 기계를 써서 빈틈없이 그린 잔디를 다듬은 뒤 경량 롤러로 다져 왔다는 것이 권 차장의 설명이다. 권 차장은 이어 “그린깎기 작업은 보통 새벽 5시부터 시작해 티오프 시간 20~30분 전에 완료하는데 시간 차이에 따라 그린 스피드가 차이 날 수도 있다”면서 “대회 기간에는 18홀 전체 그린의 스피드를 동일하게 맞추기 위해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이 갖추고 있는 그린 모아 10대를 풀 가동해 최대한 같은 컨디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골프장은 대회 한 달여 전부터 전문 그린 키퍼를 동원, 대회 코스로 쓰일 왼쪽 그린을 특별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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