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해말 현재 도내 143개 산업단지 6,309만3,000㎡ 중 미분양 면적이 931만5,000㎡로 미분양률이 14.8% 기록중이라며 산업단지별 분양활성화 테스크포스(TF)팀 활동력 강화 등 미분양 해소 방안을 마련해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미분양비율은 2013년말 기준 12.8%보다 2.0%p 증가한 규모로, 세계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국가산단 미분양면적이 585만5,000㎡로 미분양률이 37.7%에 달하고 있고 일반산단은 315만7,000㎡ 8.5%, 농공단지는 30만3,000㎡ 2.9%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미분양 면적이 30% 이상인 부진한 산단은 6개 단지로 나타났고 지정된 후 3년이 넘도록 착수되지 못한 산단은 5개 단지나 됐다.
특히 석문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지정된 지 20년이 지났으나 지난해말 전체 726만7,000㎡중 79.6%인 585만5,000㎡만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미분양 산단 전체 면적의 63%에 달하는 규모다.
충남도는 이같은 산업단지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산단별 분양 활성화 테스크포스(TF)팀의 활동력을 높이고 대 중국 프로젝트와 연계한 외자유치 확대 등을 통해 분양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우선 그동안 시·군, 사업시행자 등과 함께 구성·운영하던 분양 활성화 TF팀을 국토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해당지역 부동산 전문가까지 포함시켜 수시 또는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산단 분양률을 끌어 올릴 방안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도와 시·군은 보조금 지원 및 기업유치, 사업 시행자는 분양 홍보 및 기업유치 등 기관·기업별로 주력 활동을 나누고 협조체제도 강화한다.
충남도는 이와 함께 ▦대중국 프로젝트 연계 외자유치 ▦수요자 중심 맞춤형 분양 방안 강구 ▦국·내외 기업유치 홍보 강화 ▦수도권 규제 완화 지속 대응 ▦주변지역 교통 등 인프라 구축 지원 등도 중점 추진해 나아갈 예정이다.
다만 신규 산업단지는 입주기업 직접 개발이나 입주업체가 확정된 지역에 한해 산업단지지정 또는 조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사정 등으로 산단 미분양 해소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산단 및 산업별 특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상생산단과 연계하는 등 산단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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