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유엔 사무총장이 펜타곤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유엔 사무총장의 첫 미국 국방부 청사 방문은 최근 북한의 전쟁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성사돼 더 주목을 받았다.
반 총장은 이날 펜타곤에서 척 헤이글 국방장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을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말리, 소말리아, 시리아 사태 등 국제 현안과 유엔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그는 또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에 대해 당국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이날 면담에서는 북한 문제가 많이 논의됐다”면서 “판단 착오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놓고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논의가 집중됐음을 시사했다.
반 총장은 최근 워싱턴DC를 잇따라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존 케리 국무장관 등과 회동하고 북한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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