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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 네덜란드 넘어라

평가전서 쿠바·대만 실업선발 꺾어<br>존스·발렌틴·보가츠 등 경계 대상

한국 대표팀의 첫 상대인 네덜란드(2일 오후8시30분 대만 타이중)는 만만히 볼 수 없는 복병이다.

헨즐리 묄런스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2006년 1회 WBC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두 번이나 꺾은 경험이 있다. 지난 24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5대0으로 이기고 26일 대만 실업 선발팀도 6대0으로 꺾는 등 기대 이상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을 쌓은 뒤 일본으로 건너간 앤드루 존스(라쿠텐), 지난해 일본 센트럴리그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이 팀의 중심이다. 여기에 젠더 보가츠(보스턴)ㆍ안드렐튼 시몬스(애틀랜타) 등 현역 메이저리거도 포함돼 있다.

역대 한국과의 국제 대회 전적에서도 네덜란드가 6승3패로 앞선다. 물론 한국 대표팀은 최상의 전력으로 나선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각각 2대0, 10대0으로 이겼지만 최상이 아닌 유망주 위주로 짰을 땐 덜미를 잡힌 적이 많았다.



한국은 네덜란드전 선발로 윤석민(KIA)을 내세운다. 네덜란드를 반드시 잡아야 조 1위가 수월하고 조 1위를 해야만 2라운드에서 A조(일본ㆍ중국ㆍ쿠바ㆍ브라질) 1위가 아닌 2위와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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