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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심리적 붕괴 조짐… ECB 나서야

몬티 이탈리아 총리 경고

마리오 몬티(사진) 이탈리아 총리가 5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로 유럽연합(EU)이 심리적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몬티 총리는 이날 독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재정위기에 처한 남유럽과 상대적으로 경제가 괜찮은 북유럽 간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내에서는 독일과 EU,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에 대한 분노가 치솟고 있다"며 "유럽은 이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몬티 총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국 국채시장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주장은 사실이며 일부 국가들은 국채발행에 지나치게 높은 비용을 치러야 한다"며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한 ECB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 상황에 대해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께면 이탈리아를 재정위기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아닌 독일의 정신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마노 프로디 전 이탈리아 총리도 6일 독일 빌트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유로존 내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는 유럽을 보다 나은 미래로 이끌 의무가 있다"며 "독일은 진정한 지도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독일이 지금의 위기탈출을 이끄는 데 실패한다면 유럽과 독일의 정치는 끝"이라며 "독일은 민주적이고 연방적으로 잘 조직된 유럽으로 나아가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독일의 지원을 호소하면서도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안토니오 카트리칼라 부총리는 "이탈리아 재정상태는 다른 유로존 국가들보다 건전하다"며 "이탈리아가 스페인보다 먼저 구제금융을 신청한다면 이는 이성을 잃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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