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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 임대료 '그랑서울' 1위

3.3㎡당 14만2100원… '부동의 1위' 서울파이낸스센터는 10여년 만에 2위로

도심 5년 내 신규빌딩 약진 속 강남권 10위 밖으로 모두 밀려

구빌딩이라도 관리잘하면 제값

그랑서울

서울파이낸스센터


서울에서 월 임대료가 가장 비싼 오피스 빌딩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그랑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이상 부동의 1위를 지켰던 서울파이낸스센터는 2위로 물러나는 등 서울 오피스 빌딩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6일 빌딩 전문업체 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가 지난 2·4분기 시장에서 거래된 오피스 빌딩의 명목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그랑서울' 등 도심 신규 빌딩이 약진한 가운데 10위 권에 강남권 빌딩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파이낸스센터, 1위 자리 내주다=이번 조사 결과 '그랑서울'의 월 임대료가 3.3㎡당 14만2,100원 수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2월에 준공된 그랑서울은 지은 지 2년도 안 된 새 빌딩이다. 장진택 리맥스코리아 이사는 "도심 권역의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중구와 종로구 등 전통적 오피스 지역인 도심의 신규 프라임급 빌딩 임대료가 초강세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랑서울이 완공되기 전 10년 이상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서울파이낸스센터(중구)'는 13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투자청(GIC) 소유인 이 빌딩은 총 120m에 달라는 메인 로비 등으로 수년간 임대료 1위를 유지했으나 이번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서울파이낸스센터를 제외하고 5위 안에는 모두 최근 5년 내에 지어진 도심의 새 빌딩들이 포함됐다. 3위를 차지한 '더케이트윈타워(종로구)'의 월 임대료는 12만7,300원 수준이며 준공 시기는 2012년 4월이다. 또 4위를 차지한 '디타워(종로구)'는 지난해 10월 준공됐으며 5위를 차지한 '센터원(중구)'도 2010년 10월에 준공된 건물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간 꾸준히 10위권 안에 들었던 '강남파이낸스세터'가 월 임대료 10만5,000원으로 13위로 밀려났다. 장 이사는 "강남파이낸스센터의 경우 임대료가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3~4년간 도심에 신규 빌딩이 많이 들어서면서 순위가 밀렸다"고 말했다. 여의도에서는 'FKI타워(전경련회관)'가 11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전체 순위에서는 11위를 차지했다.



장 이사는 "내년 하반기에 준공되는 '롯데월드타워와 파르나스타워'의 월 임대료는 13만~14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강남권에서도 임대료 순위 10위권에 들어가는 빌딩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리 잘하는 빌딩은 임대료 높아=신규 프라임급 빌딩들의 임대료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오래된 빌딩 중에서도 리모델링 등을 통해 꾸준하게 빌딩을 관리한 곳은 임대료가 높았다.

10위권 내 빌딩 중에서 가장 오래된 빌딩은 광화문교보빌딩(중구)이었다. 1980년에 준공돼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이 빌딩의 월 임대료는 12만원 수준으로 6위를 차지했다. 교보빌딩은 2008년 2월부터 약 2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빌딩 가치와 임대료가 크게 상승했으나 최근 광화문 일대에 오피스 빌딩 공급이 늘면서 임대료 순위에서는 밀렸다.

이외 10위권 내 빌딩 중에서 지은 지 10년 이상 된 오래된 빌딩으로는 영풍빌딩·흥국생명빌딩 등이 있다. 이들 빌딩은 지은 지 오래된 빌딩임에도 불구하고 빌딩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피스빌딩 업계의 한 전문가는 "최근 서울 주요 도심 오피스 빌딩의 경우 공실률 해소를 위해 '렌트프리'를 비롯해 다양한 혜택을 주기도 하고 임차인에 따라 임대료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명목 임대료와 실제 임대료 사이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도 "명목 임대료가 빌딩의 가치를 보여주는 한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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