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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인 이수민

■ KPGA 군산CC 오픈 최종<br>강경남 2타차로 제치고 정상<br>국내선수 18홀 최소타 타이도

아마추어 이수민(20ㆍ중앙대)이 ‘형님’들을 따돌리고 군산CC 오픈을 제패했다.

이수민은 2일 전북 군산CC(파72ㆍ7,31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총 상금 3억원ㆍ우승 상금 6,000만원)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강경남(30ㆍ우리투자증권)을 두 타차로 앞섰다. 아마추어가 K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지난 2006년 9월 김경태(당시 연세대)의 삼성 베네스트 오픈 우승 이후 7년 만. 역대 8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전날 10타를 줄여 KPGA 투어 사상 한국 선수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작성,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수민은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로 두 타를 더 줄여 트로피를 품었다. 국가대표인 이수민은 지난해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등 아마추어 무대 통산 20승을 자랑하는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다. 경기 후 이수민은 “3타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뒤지고 있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앞으로 오픈 대회에 더 참가해 기량을 점검하고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 우승자인 강경남은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역전에는 실패, 준우승 상금 3,000만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강경남이 18번홀(파4) 버디로 경기를 마쳐 한 타차로 쫓긴 이수민은 그러나 16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집어넣으며 우승을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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