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환경보건연구소의 알렉산드라 슈나이더 박사는 휴대전화 소리에서 거리교통 소음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소음이 클수록 심박동도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사람들이 보통 이야기를 나누거나 웃는 소리에 해당하는 65데시벨 이하의 소음에도 심박동수는 올라간다. 소음들은 심장이 주위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심박동 변동(HRVㆍ heart rate vaiability)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이 5데시벨 올라갈 때마다 HRV는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HRV는 심박동 사이의 시간간격으로 안정상태에서는 호기(날숨) 때는 시간간격이 다소 길어지고 흡기(들숨) 때는 짧아진다. HRV는 시간간격 변동이 클 수록 좋으며 낮을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소음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될 경우 심장건강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고 슈나이더 박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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