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 좋은일자리본부 본부장은 8일 "서울시 사례처럼 지방자치단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적극 나서겠다"며 "진보 교육감이 선출된 시도교육청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소속인 박 시장은 지난 5월1일자로 서울시 산하 비정규직 직원 1,133명의 정규직 전환을 확정한 바 있다. 민주통합당 좋은일자리본부는 당 소속 지자체장과 이 같은 정규직 전환 선언식을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 외에도 인천과 광주, 전남∙북과 충남∙북, 경남, 강원 등의 광역단체장이 민주통합당 소속이다.
또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을 위해 쌍용차대책 특위를 구성해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민주통합당은 9일 쌍용차대책 특위를 출범시키고 쌍용차의 해고 및 무급 휴직노동자들의 생활안정기금 모금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통합당 내 보편적복지본부는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약속했다. 김한길 본부장은 "19대 국회 개원 즉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위한 법률 마련에 나서 내년 어버이날에는 국민이 여유 있게 가족과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초노령연금을 2배로 인상하고 급여대상도 전체 노인 인구의 8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당내 좋은일자리본부와 보편적복지본부는 이달 말 연세대에서 광장 토크를 개최해 청년 일자리 비전 '3232(헌법 32조 근로의 권리 이행을 보장해 32만개 일자리 창출)'와 반값등록금 정책을 소개하고 대학생들의 정책제안도 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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