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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향기] <46> 장충동 수표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치수는 국가경영의 핵심이다. 조선왕조가 한양을 도읍으로 삼음으로써 청계천은 이 도시의 중심부를 흐르는 가장 중요한 하천이 됐다. 물론 개국 초기 한동안은 여기까지 손을 대지 못했다. 자연하천 그대로인 청계천엔 종종 홍수가 발생, 민가와 도로가 침수되곤 했다. 정국이 안정되는 태종 때부터 치수사업을 시작했다. 바닥을 깊이 파고 직선화했고 하천 양쪽을 높였다. 이 하천의 본래의 이름은 개천(開川)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부터 청계천(淸溪川)으로 불렀다고 한다.

사진은 청계2가 부근 청계천에 놓였던 다리 중 하나인 수표교의 모습이다. 청계천 다리는 초기에 대개 나무로 지었다가 돌로 교체했다. 1420년(세종 2) 전후해 돌다리로 모습을 바꿨다. 당시 청계천의 수위를 측정하는 수표(水標)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1760년에는 교각에 글자를 새기고 다리 자체를 '수표'로 만들었다. 수표교는 1958년 청계천 복개공사 과정에서 철거됐다가 지금의 장충동 장충단공원 한구석으로 이전됐다. 청계천 복원공사 이후에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했고 그 자리에는 원래의 수표교를 본뜬 새 수표교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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