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개발이익 환수를 골자로한 3ㆍ30 부동산 입법이 마무리되면서 재반등을 시도했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격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47%로 전 주(0.39%)에 비해 소폭이나마 상승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0.61%, 수도권은 0.33%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주초 오름세를 보인 강동ㆍ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0.80%의 상승률을 기록, 전 주(0.56%)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하지만 2일 3ㆍ30 부동산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부터 오름세가 한 풀 꺽였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의 오름폭이 컸던 강동구가 1.19%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 동작(0.77%)ㆍ광진(0.68%)ㆍ성동(0.68%)ㆍ양천(0.68%)ㆍ강서(0.59%) 순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1.08%)ㆍ평촌(0.99%)ㆍ일산(0.95%)ㆍ분당(0.37%)ㆍ중동(0.3%) 순으로 값이 뛰었다. 산본의 경우 당정 역세권 개발 호재로 중대형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매매가는 평당 830만원대로 연초까지만 해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중동보다 120만원 가량 비싸졌다. 수도권에서는 군포가 1.19%로 2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의왕을 제쳤다. 의왕은 0.80%을 기록했고 이어 과천(0.77%)ㆍ수원(0.63%)ㆍ하남(0.61%)ㆍ광주(0.59%) 순으로 많이 올랐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영등포(0.39%)ㆍ강서(0.22%) 등 강서권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고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중동이 0.48%, 과천이 0.69%를 각각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분당은 –0.11%로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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