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칸영화제를 열광시킨 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의‘앤젤스 셰어 : 천사를 위한 위스키(이하 앤젤스 셰어)’가 5월 16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앤젤스 셰어는 2012년 켄 로치에게 11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과 함께 심사위원상 수상의 영예를 안겼으며 이 영화는 그의 전작과는 다른 유머와 유쾌함으로 작년 칸영화제를 유쾌한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화제작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개봉한 ‘자유로운 세계’ 이후 5년 만에 개봉하는 그의 신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켄 로치 감독은“이번에는 관객들을 미소 짓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전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직업도 미래도 없이 혹독한 사회적 현실에 고통받고 있다. 이런 젊은이들이 그저 한심한 존재가 아니라 고민과 유머와 책임감과 선의가 있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로 연출의도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에도 여전히 가난과 폭력의 굴레에 시달리는 하층민의 삶을 다루고 있지만, 심각한 사회적 주제를 진지하고 무겁게 다뤘던 전작들과는 달리 따뜻한 통찰이 담긴 희망적인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이 작품이 작년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해외 언론과 평단은 앞다투어 “사랑과 웃음이 있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즐거운 영화! _Hollywood Reporter” “산들바람처럼 상쾌하고 유쾌한 영화! _Variety” “켄 로치의 가장 유쾌하고 즐거운 영화! _Independent” “켄 로치의 팬은 물론이고 그의 영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관객들까지 사로잡을 만큼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 _Screen International” “이제까지 만들어진 영국 코미디 영화 중 가장 따뜻하고 가장 즐겁다 _Daily Telegraph” 등의 찬사를 쏟아내며 거장 켄 로치의 유쾌한 귀환을 환영했다.
한편 켄 로치 감독은 1981년 ‘외모와 미소 Looks and Smiles’를 시작으로 200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2010년 ‘루트 아이리쉬 Route Irish’에 이르기까지 10회나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고,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롤랑 조페, 왕가위 등 전세계의 시네아스트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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